1. 평범한 주부와 비현실적인 인물들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일본 영화 한 편을 즐겁게 보았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주인공 스즈메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모두 비현실 속의 인물처럼 보입니다. 쿠자쿠 : 스즈메의 오랜 친구이며, 주운 마이크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다닙니다. 벤치 할머니 : 10년 넘게 개미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두부공장 주인 : 뭔지 모르지만 싸서 샀는데, 미끌거리는 게 너무 좋다고 시시덕거립니다. 옆집 제과점 남자 : 두부 공장 주인에게 사랑 고백을 했어요. 발음이 이상합니다. 하수도 아저씨 : 고무호스를 돌리고 다니면서 누군가와 교신하고 있는 듯합니다. 라면 가게 주인 : 어중간한 라면만 끓여댑니다. 이 외에도 쿠기타니 부부, 스파이를 잡는 공안부 직원들... ..
"몬스터콜" 보고 난 느낌을 몇 개만 적어봅니다. 1. 슬프다. 열 두 살짜리 코너 이야기는 슬픕니다. 코너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엄마가 투병 중이기 때문에 식사도 알아서 챙기고, 빨래도 알아서 해야 해요. 그리고 밤마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엄마 손을 놓치는 악몽에 시달려요. 게다가 낮에는 학교에서 못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구요. 열 두 살 인생에서 코너에 몰려 있어요. 그러고 보니 이름도 코너네요. 그런 코너가 너무나 가엾고 불쌍해요. 2. 환상적이다. 12시 7분만 되면 코너 앞에 몬스터가 나타나요. 그리고 세 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몬스터가 들려주는 이야기 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예쁩니다. 나무가 몬스터로 변하는 장면도 무섭지만 멋지구요, 몬스터 목소리도 ..